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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2016년 하반기 통일 이야기 강연 - 2강(대전) 등록일 2016.10.28 20:24
글쓴이 관리자 조회 1551

이번에는 자원봉사를 해주신 배효정님께서 정리해주신 강연 스케치입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과 통일이야기”강연에 자원봉사를 신청하여 임무수행을 하기 위해 조기 퇴근을 하였다.

약속한 5시에 맞추기 위해 헐레벌떡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자원봉사들은 파란 조끼를 입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한 시간 전부터 왔다고 하고 스탶 분들은 3시부터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괜히 미안한 마음으로 자원봉사단장을 찾아가니 내 임무를 물으니 강연스케치를 맡아달라고 한다.

에구머니나 순간 화들짝 놀랐지만 망설일 겨를도 없이 위치로 돌아가 업무수행에 돌입해야 했다.

 

봉사자들과 스탶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강연을 위해 미리 와서 접수 해 놓고 기다리는 관객을 만나 인터뷰를 시작

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에게 다가가 오늘 참여하게 된 동기와 스님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현재 취준생

으로 평소에도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자주 강의를 듣고 있는데 특히 오늘 강연에서 통일 이야기를 하신다기에

강한 끌림이 있어 학원시간을 빼고 참석하게 되었으며 오늘 강연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했다.

 

이번엔 분주히 움직이는 자원봉사자를 찾아가 소감을 물었다. 날씨도 많이 싸늘해지고 하루의 일과를 마쳐 피곤

하지만 평소에 존경하던 스님을 만나는 일이고 또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피곤함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봉사하는 일은 너무나 당연하고 에너지 넘치는 일이라고 했다. 실제로 많은 봉사자 분들의 발 빠른

움직임은 애시 당초 피곤하고는 거리가 먼 듯 해 보였다.

 

6시부터 입장이라고 해서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일찍 오신 많은 분들은 출입문 앞에 길게 행렬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강연이 7시부터임을 공지하였는데 이리 일찍 온 이유는 스님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뵙고자

앞자리에 앉기 위해 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리부족으로 입장도 못하게 될까봐 일찍 왔다고 대답하는걸 보며

스님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많은 이들이 행복을 원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드디어 6시, 출입문을 개방 하니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앞자리부터 자리를 메워가기 시작

했다. 30분이 지나자 금새 500명이 앉을 수 있는 아래층은 꽉 차고 이후로 오시는 분은 자동 위층으로 앉게

되었다. 강연장에 온 사람들 중에 눈이 띄는 여학생이 있어 가까이 다가가 질문을 던졌다. 엄마가 가자고 해서

같이 오게 되었는데 평소에 엄마가 스님의 영상을 자주 폰으로 보내주어 스님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여학생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젊은 여자 분이 있어 혹시 엄마냐고 했더니 끄덕

이시며 적극적으로 대답을 해 주셨다. 지역을 다니시며 강의를 하시는 직업이다 보니 딸을 잘 챙기질 못해서

스님을 강의로 교육을 대체하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그에 학생도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하였다.

그래서 스님을 가까이에서 뵙고 더욱더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딸과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고 했다.

 

머리가 반백이 되신 노부부가 나란히 들어오는 모습이 보여 다가가 말을 붙여보았다

연세를 여쭈니 69세라고 하셨다 어떠한 마음으로 강연에 참석하시게 되었냐고 여쭈니 요즘 같은 삭막한 세상에

심각성을 느끼며 기성세대가 스님 같은 마음을 갖지 않음이 매우 안타깝다고 하시며 어른들이 결집력이 없으니

젊은 세대들이 의지할 곳이 없어 미래가 걱정되고 이 나라에 스님 같으신 분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맘이 간절

하다고 하셨다. 그러시면서 강연장에 오신 이유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스님의 마음을 덜 따라주는 것이 안타까

자신이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스님께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셨다.


대전통일이야기5.jpg


그러는 사이에 7시가 되고 홍준기 사회자님의 멘트가 시작되었다 2층을 돌아보니 어느새 2층에도 자리가 몇 석

남지 않아보였고 통일의병에 관한 영상이 방영되었다. 북한의 핵개발과 분단조국에 관한 현실을 그린 짧은

동영상이 끝나고 통일의병 충청본부 김진태 본부장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기다리던 법륜스님께서 모습을 보이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실내는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었다.

 

강연장 입장 시 접수받아둔 질문지의 상자가 스님의 강연대 옆에 놓이고 스님은 환한 미소와 함께 “식사들

하셨어요?”하시며 말문을 여셨다. 그 순간 스님의 백만불짜리 미소에 내 가슴은 뻥 뚫리는 기분을 느꼈다.

어쩌면 저리도 행복 해 보일수가 있을까? 역시 스님은 행복전도사임이 틀림없으시다는 확인을 또 한 번

하는 순간이다. 이어서 “괴롭다고 좌절 말고 좋은 일이 있다고 들뜨지 말라.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니 순리를

받아들이는 삶을 살라. 그래서 인생은 새옹지마라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시작으로

강연의 문을 여셨다.그리곤 객석을 내려다보시며 의원님 한분을 소개하신다고 말씀하시자 객석에서 (박병석)

의원님께서 올라가시어 간단하게 축사를 해 주셨다. 본론으로 들어가 접수된 쪽지를 상자에서 꺼내 뽑힌

명단에 따라 질문이 이루어졌다

  대전통일이야기2.jpg

- 딸 두 명을 낳고 단산을 했는데 부모님은 대가 끊어진다며 아들 낳기를 권유하시는 부모님을 어찌 대응해야하는지...

- 공부하려고 하면 주변정리에 정작 공부하는 시간을 빼앗기는 본인의 성격을 탓하는 질문. 화가 나면 명치끝이

아프고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대인관계가 어려울정도로 비판적인 성격 때문에 걱정이라는 미혼여성 등

 

개인적인 질문도 있었지만 오늘의 강연 주제가 통일의병이 주로 모인자리인 만큼 현 시국을 걱정하는 정치관련

질문을 많이 하였다

 

그중 20대중반으로 보이는 청년이 일어나 길게 질문을 이어가며 이 나라의 정치에 대해 답답함을 해소하는 모습

눈에 띄게 보였다. "좋은 세상 만들기에 노력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이 그들

에게 무력의 힘에 도움을 주는 현상이 되는 건 아닌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평화통일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소가 되지는 않는지, 굶어 죽는 자가 있어도 군비비축을 하고 핵 개발에만 힘쓰는 북한 정치체제에 보탬이

되는 게 아닌지 염려됩니다. 또 인도적 지원을 하면 핵 무기 개발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야 되는데 그런

것도 없이 조건 없는 지원은 잘못 된 것 같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했을 경우에 인정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작금의 최순실 사태에 대한민국이 시끄럽습니다. 대통령은 어디까지 책임

지는 게 옳은 건지 수습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라는 등 정치 관련한 질문이 연발 이어지자

스님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하시며 거수로 청중의 의견을 물으시며 대답을 대신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그리고는 의원님을 모시고 경제위기를 견디려면 남북 간의 사회적 합의가 안 되고 있는데 정치구조가 타협이

어려운 게 현실인데 어찌해야 할까요? 라며 관객들에게 되려 질문을 던지시기도 하셨다.

  대전통일이야기3.jpg

약속된 시간을 20분을 훌쩍 넘긴 시간이 되었지만 강연장의 열의는 식을 줄 몰랐다

장장 두 시간 반의 긴 시간 내내 강연장의 분위기는 사뭇 심각했으며 그러한 모습은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대신 말해주는 듯 했다.

 

긴 시간동안 열강을 해주신 스님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연단 아래로 내려오시어 관객들과 두 손을 나란히 잡고

모두 함께 “통일의 소원” 노래를 부르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기원하셨다.

이어서 빠른 걸음으로 출입문 쪽으로 나가시더니 길게 늘어선 관객들에게 싸인회를 시작하셨다. 꼬리를 문

기다란 줄에 기다리는 관객을 찾아가 오늘의 강연소감을 물으니 기대이상으로 스님의 강연에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 모두가 스님의 생각처럼 보다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후대에 펼쳐질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힘을 합해야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하였다.

 대전통일이야기4.jpg

한 쪽에선 11월 5일에 개강하는 통일시민학교 홍보에 열을 올리는 봉사자들의 모습과 후원금을 내는 사람들의

모습에 강연 후의 뜨거운 장면들이 여기저기서 연출되었다.

싸인회가 끝나고 자원봉사자들과 사진촬영을 마친 스님은 물 한잔 마실 틈도 없이 경북봉화까지 가셔야한다며

걸음을 재촉하여 모습을 감추셨다. 떠나는 스님의 뒷모습에 봉사자들은 일제히 안녕히 가십시오를 외친 다음

번개 불에 콩 볶듯 빠른 움직임으로 뒷정리하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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